야크텔 밀림에는 독특한 이동성 식물이 많은데 네요조텔이라는 마물은 상식을 벗어난 녀석이야. 비료가 될 만한 사냥감을 발견하면 뿌리를 팔처럼 휘둘러서 단단한 열매를 던지거나 산성 수액을 분사하며 마구 날뛰지. 하지만 '뿌리를 내리는 자'라는 뜻의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양분을 찾아 늘 돌아다녀서 사냥하고 싶어도 발견조차 쉽지 않아. 숙련된 바이퍼들도 골치를 앓고 있어.
그러고 보니 골마지카 꿀밭 사람들이 어떤 물건을 대량으로 운반하던 중에 습격당했다고 들었어. 만약 녀석이 그 물건을 좋아한다면 바닥에 뿌려 보는 것도 괜찮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