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자말루 카 먹이 사슬의 정점에 선 생물이 뭔지 아나? 그건 살인 피라냐도, 퓨마도 아닌 양팔에 낫 모양의 칼날이 달린 거대 곤충이야. 놈들은 움직이는 대상을 발견하는 즉시 달려들 정도로 난폭한데 그중에서도 유독 사납고 지역을 위협하는 개체가 있다. 바로 이누쇼키지. 하누하누족 언어로 '성혈에 물든 장갑'이라는 뜻인데 실제로 녀석의 갑각은 사냥감의 피가 튀어서 붉은빛을 띤다더군. 참고로 녀석은 똑똑한 것으로도 유명해. 대기 속에 포함된 일종의 인광을 표식으로 삼아서 환경 에테르가 짙고 사냥감이 많은 장소를 찾아낸다고 들었다.